제128장

늦여름이라 낮은 짧아졌고, 빛 공해가 심한 도시에서는 별 하나 보이지 않았지만 달빛만은 교교했다.

저 멀리에는 아직 바다 수평선 아래로 떨어지지 않은 금빛 태양과 은백색 달빛이 어우러져 몽환적이고 부드러운 장면을 연출했다.

주황빛과 푸른빛이 부딪히며 저녁노을의 절반을 부드러운 보랏빛으로 물들이고 있었다.

파도가 소용돌이치며 칠흑같이 검고 축축한 갯바위에 부딪힐 때마다 자잘한 흰 포말이 부서져 흩어졌다.

알피노는 신이 났다. 그는 파도를 쫓아다녔다. 먹빛 도는 녹색의 반투명한 촉수는 물속에 감춰져 바다의 온도에 따라 서서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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